마우스의 손목터널증후군 중에서 좀 독특한 증상이 생겼다.


마우스를 잡으면 손바닥이 아픈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를 찾지 못했고, 해외 포럼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중 하나라는 것을 찾았다.

해결방법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인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여러 버티컬마우스를 사서 사용해 보았지만, 무언가를 움켜지면 손바닥 자체가 아픈 것이니, 버티컬마우스 역시 소용없었다. 참고 계속 사용을 해 보았으나, 증상의 완화도 없었다.


여러 가지를 전전긍긍하다가 펜타블릿까지 가게 되었다.


전통적인 WACOM 타블릿은 워낙 비싸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유사한 타블릿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속는 셈치고 XP-PEN G430s 라는 모델을 구입하였다. (한화 약 2만6천원)


https://ko.aliexpress.com/wholesale?catId=0&initiative_id=SB_20180721020119&SearchText=g430s






사용해 보니, 괜찮았다. 

일단 펜처럼 사용을 하니까 손바닥이 아플 이유가 없었는데...


캐드는 줌기능 때문에 마우스의 휠버튼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캐드를 할 때는 마우스를 사용하고, 그 외의 업무는 펜타블릿을 사용하다가.. 이를 모두 펜타블릿으로 통일하고 싶었다.

 

WACOM 모델 중에서 휠버튼이 있는 모델은 WACOM INTUOS PRO PTH-660 가 유일했는데, 그 넘의 가격 ㅠㅠ


기존에 샀던 G430s 가 기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기에 ... 다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동사의 XP-PEN Star06 이라는 모델을 구입하였다. (한화 약 9만원)


https://ko.aliexpress.com/wholesale?catId=0&initiative_id=SB_20180721020758&SearchText=xp-pen+Star06




아주 좋았다. 적응엔 몇 일 걸렸지만, 휠도 캐드에서 잘 먹고 단축키로 마우스 가운데 버튼 (캐드에서 PAN 기능)을 등록서 사용하는 것도 유용했다.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장시간 사용을 하기엔 피로감이 있었다. (하루 종일 글씨를 쓰는 것과 같으니....)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마우스를 하나 추가로 달고, 왼손마우스로 사용해 볼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익숙치는 않겠지만, 펜을 적응한 것으로 보아서는 왼손마우스도 몇 일만 노력을 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마우스를 하나 달았는데...


문제는 마우스를 왼손마우스로 버튼을 바꾸니 (좌우 클릭 버튼 스왑)... 펜타블릿의 촉버튼도 같이 스왑되어 버리는 것이다.  즉, 펜촉버튼이 오른쪽버튼으로 바뀌었다. ㅠㅠ


이 것을 사용할 때마다 설정에서 바꾼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마우스를 동시에 두 개를 사용하면서 하나는 왼손마우스, 하나는 오른손마우스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http://www.eithermouse.com/  에서 배포하는 Either Mouse 가 그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심지어, 두 개의 마우스 커서를 동시에 화면에 나타내는 것도 가능했다.


Setup 파일은 구글에서 바이러스체크를 해서, 무설치파일을 다운받아 실행을 했는데... 실행화면 맨 위에 도구메뉴에 들어가면 설치도 가능하고, 윈도우 시작시 실행을 하는 옵션도 선택가능했다.



그래서 지금 책상 배치는 왼쪽부터 [마우스 - 키보드 - 펜타블릿]의 순서가 완성되었다.


그나저나.. 일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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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용을 하고 글을 적는 것인데, 알리익스프레스를 가보니 새로운 제품이 나와 있었다. 업그레이드 제품이라기 보다는 휠버튼이 다르게 생겼고, 보조키의 배치가 좀 다른 제품이다.


구입을 하실 분을 위해 참고용으로 올려 둔다.


XP-PEN Deco 02

https://ko.aliexpress.com/wholesale?catId=0&initiative_id=SB_20180721025603&SearchText=xp-pen+deco+02